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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트업 소개: Korean Tour Guide

사용자 망월서퍼 2018.11.16 15:45

스타트업, 정말 많다. 첫 포스팅 글에서도 언급했지만 정말 많은 스타트업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정말 많이 사라지기도 한다

 

 

스타일 쉐어, 미미박스, 배달의 민족 ... 이제는 스타트업이라기 보다는 성공한 기업으로 스타트업의 신화를 쓰고 있는 기업들도 많다. 그런 기업들에 대한 포스팅을 해도 할 말이 정말 많지만 스타트업을 소개하는 첫 글에는 나에게 조금 특별한 이야기를 써보고자 한다

 

 

오늘 소개할 스타트업은 

Korean Tour Guide.

(http://koreantourguide.com/)

 

 

아마 대부분 처음 들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 포스팅에서는 대표가 누구고 어떤 철학을 가졌으며, 어떤 연혁을 지녔고 미래에 얼마나 성장가치가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쉽게도 찾을 수 없겠다. 순전히 내 경험에 의존한 이야기를 하려고 한다

 

 

2017 1 16, 용산역에 위치한 서울글로벌창업센터에서 엔턴십을 주최했고, (서울 글로벌 창업센터에서는 글로벌시장을 타겟으로 서비스를 런칭하려 하는 스타트업들이 입주해 있는 사무실이 있었다. 4주 동안의 엔턴 활동을 할 인력을 모집 중이었다.) 

 

 

군 전역 후 갓 복학을 하고 2학년 과정이 끝난 뒤였다. 흔히들 말하는 스펙을 쌓느라 바빴어야 할 시기, 남들 다하는 자격증, 영어공부 말고 다른 무언가를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 창업프로그램. 불과 2년도 지나지 않았지만 그 당시 대학에서도 이제 막 창업과 관련한 부서가 많이 창설되고 프로그램도 왕성해지던 때였다.  창업 관련 프로그램을 이수하면서 친해지게 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던 형과, 친분이 있던 같은 학과 형과 함께 그 해 겨울방학 무슨 자신감으로 시작했는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창업 아이템을 정해서 정부지원금을 받을 목적으로 사업계획서를 짜보던 중이었다.  

 

 

컴퓨터 공학과 형은 우리에게 글로벌창업센터에서 주최하는 엔턴십 모집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을 권유했고, 객기와 패기만 지녔던 시절 안되면 말고라는 마인드로 멋도 모르고 참여했다가 우리가 얼마나 우물 안 개구리였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되었다. 당시 오픈 테이블 면접이었는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어서 임의로 지음) 두 명이 마주 보고 앉을 만큼의 크기의 테이블에 대표가 앉아 있고, 지원자들이 흥미가 있어 지원하길 원하는 테이블에 앉아 면접을 보는 식이었다

 

 

스타트업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고 면접이라 함은 양복을 입고 딱딱한 분위기를 갖추어야 한다고 생각했던 내게 굉장한 충격이었다. 게다가 글로벌 창업센터였기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대표도 외국인 지원자도 외국인이 더 많았다. 영어라고는 토익에서 본 지문이 전부였기 때문에 부끄럽게도 같이 지원했던 형과 함께 도망쳐 나왔다

 

 

며칠 후에 Korean Tour Guide에서 연락이 왔고 적합한 지원자를 찾지 못해 매칭이 안된 지원자들에게 연락을 돌린 듯했다. 오픈 테이블 면접이 아니라 Korean Tour Guide 사무실에 찾아가 면접을 볼 기회가 생겼다.

 

 

오픈 테이블 면접 당시에는 경황이 없어 잘 둘러보지 못했지만 여러 사무실이 밀접해 있는 Co-Working Space였는데 아마 이때부터 스타트업에 대한 동경이 생기지 않았나 싶다.

 

 

글로벌 창업센터의 특성 때문인지 서로 다른 국적을 가진 사람들이 자유롭게 그들의 사무실을 왕래하면서 티타임을 가지면서 그들의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번쩍이는 눈으로 소통을 하는 모습이 무척이나 인상 깊었다. 마치 전 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인재들이 모여 그들의 번뜩이는 영감을 맞부딪친다는 실리콘밸리의 축소판 같았다.

 

 

면접은 대표라 하는 사람과 총괄 마케터라고 하는 사람과 진행했는데 사실 면접보단 이야기에 가까웠다. 오히려 경직된 나를 보고 분위기를 부드럽게 리드하고 천천히 그들의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Korean Tour Guide가 당시 런칭 준비중이던 사업은 실시간 로컬, 여행객 매칭 앱으로 여행 산업이 이미 폭발적으로 성장하던 때 트렌드에 맞춰 구축된 사업 아이템이었다. 요지는 한국에 관광오는 외국인들에게 한국 현지인을 매칭하여 외국인에게 맞는 맞춤가이드를 선사해주는 것이었다. 외국인은 현지인만 알 수 있는 맛집이나 유명관광명소를 방문할 수 있고 외국인과 추억을 만들고 덤으로 영어회화를 하길 원하는 한국 사람들한테도 윈윈할 수 있는 앱이라 소개했다.

 

 

마케터 직무로 지원했지만 그들은 SNS계정 관리 및 컨텐츠 제작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했고 당연하게도 당시 나로서는 Korean Tour Guide에서 원하는 역량을 충족하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 없다고 의기소침하던 나에게 대표님과 총괄마케터분은 안되는 게 어딨냐며 면접자를 위로해주던 우스꽝스러운 상황이 연출됐다.

 

 

어느정도 결과가 뻔했던 면접이 끝나고 난 후에는 Korean Tour Guide에서 런칭하려고 하는 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금 생각해보면 잠재고객에 대한 설문조사를 했던 것 같다. 나 또한 당시 작성중이었던 엉성하기 짝이 없는 사업계획서에 대한 피드백을 요청했고 정말 감사하게도 15분여에 걸쳐서 꼼꼼하게 피드백을 해주셨다.

 

 

자유롭고 유동적인 분위기, 자신들의 비전과 열망을 가지고 원하는 것을 쟁취하기 위해 결코 쉽지 않은 길을 선택했지만서도 그들에게서 받았던 영감이나 아우라는 스타트업에 대한 나의 인식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고 훗날, 내 역량이 갖추어 졌을 때 스타트업에서 일하고 싶은 소망을 키워주었다.

 


스타트업 소개 글이었지만 소개보다 스타트업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에 대한 일화를 소개해주는 글이 되어버린 것 같다. Korean Tour Guide는 세상을 놀라게 할 만큼의 성장을 아직까지는 보여주지 못했지만 나에게는 특별한 스타트업이었기 때문에 포스팅에 싣게 되었다.


훗날 글로벌 시장에서 대표적인 한국 여행 가이드앱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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